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겜플 Cafe 무협드라마 - G M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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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 본 발 췌 : iyoukind
싱크 : 무협드라마 - G M D 자막팀

 

심 진 기 (尋秦記) 제 24 회

 

 

밤마다 잠이 안 와서 바느질로
그리움을 달래나보죠

형준이군

3형이라 불러야죠

왜 3형이라고?

항대형의 형제니
3형이라 불러야죠

3형..

네,수건이네요

님 향한 그리움이라..
대형이 보면 좋아할 거요

장난할 기분이 아녜요

대형이 걱정돼서 그렇죠?
염려마세요,아무 일 없을 테니

상대는 조목이에요

그래도 대형의 지략과 2형이
도우면 조목은 잡혀올 겁니다

말은 쉽지만..아까 바늘에
찔렸는데 예감이 불길해요

그런 걸 가지고 불길하다면..

왕자 정도 무당을 불러
점을 칠 필요없겠네요

추측이 아니라 무당의 점괘도
대형이 무사히 돌아온댔어요

걱정말아요

정말?

못 믿으면 왕자에게 물어봐요
그런 일은 거짓말을 할 수 없죠

곧 돌아올겁니다

수나 빨리 완성하세요

혼례복도 만들어야 되잖아요

입을 바늘로 꿰메버릴까

난 남이 듣기 좋은 말만
골라서 하는데

입을 꿰매면 공주가 우울할 때
위로 해줄 사람이 없겠네요

 

진국은 서쪽에 위치해
6국과 대치하고 있어

진효공은 진국을 부강하게
만들기 위해 상앙을 앞세워

변법을 시행해..

왕자 정..

왕자 정!

들었으니 변법을 계속하세요

네

상앙은 부강책을 강조하며
구습을 과감하게 폐지시켰습니다

상앙은 항태부와 비슷하군요

항태부도 범례에 구속을
받지 않습니다

행동도 아주 과감합니다

공주를 사랑해서
왕명까지 거역했습니다

대단한 용기죠

공부를 다시 시작하죠

진효공 6년,상앙은 우선
십오연좌제도를 제정해

다섯 가구를 "오"로 묶어
상부상조를 바탕으로 해서..

십..이십..항태부가 떠난 지
벌써 삼십여 일이 됐군요

돌아올 때가 됐는데..

혹시 무슨 일이..

항태부가 정말 조목을
사로잡아 올까요?

염려 마십시오
항태부는 성공할 겁니다

왕자 정! 왕자 정..

항태부의 소식이 있냐?

대왕께서 납셨습니다

 

소자 인사 올립니다

인사 올립니다

매일 공부에 열중하는구나

조국에 갇혀 공부를 많이
하지 못했습니다

다행히 좋은 스승을..

공부도 중요하지만
건강도 소홀해선 안 된다

틈틈이 몸을 단련시켜야
보다 많은 일을 할 수 있습니다

검술과 기마술도 익혀야 하고요

그래,진국의 왕자답게 검술과
기마술에도 능해야만

군사를 이끌 수 있지

항태부가 없으니
나중에 연마하겠습니다

원하면 소인이
언제든 모시겠습니다

항태부가 걱정돼
생각이 없습니다

대왕,변방에서 전달이 왔는데

항태부가 조목을 생포해
돌아오는 중이랍니다

역시 기대한대로군
물러가라

항태부는 지혜롭고 용맹해서
조목은 상대가 안될 겁니다

이제 화귀부인과 왕자가
복수하게 됐으니 축하드립니다

항태부는 큰공을 세웠으니
치하해주십시오

그래,그런데 항태부에게
무슨 상을 내리지?

벼슬을 내리는 게 좋을까?

부왕께 맡기겠습니다.

그럼..

대왕,왕자의 마음 같아선
승상에 봉하고 싶을 겁니다

좌우승상이 있으니

중승상에 봉할까?

 

피곤하지 않아요?

공주를 모시는 것은 내가
할 일이니 피곤하지 않아요

저기 포목점이 있는데
한번 들어가 보죠

벌써 많은 걸 샀잖아요

뭐가 많아요?혼례품인데
더 사야죠,어서 가요

빨리 와요..

아주 엉큼한데..

앞을 잘 보지 못하면
나오지 말고 집에 있어요

먼저 부딪치고 오히려
큰소리를 치다니!

우리가 먼저 부딪쳤으니
사과하세요,미안해요

좋아요,난 아량이 넓으니
소인배를 상대하지 않아요

- 저..
- 그만하고 우리도 들어가요

- 우리가 골라볼게요
- 네

옷감을 사러 오셨나요?

맞아요,좋은 옷감으로
혼례복을 지을 겁니다

그럼 빨간 옷감이어야 되는데
마침 준비된 게 있습니다

구경하시죠

혼례복에 어울리는데
맘에 드시는지요?

이걸 살게요

 

보는 눈이 있군요

이 옷감은 도안과
질감이 뛰어났어요

- 옷 한 벌만 만들 수 있죠
- 옷 한 벌이라고요?

우리가 살게요
한시가 급하니까..

나도 맘에 들었으니
내가 살 거예요

정말 경우가 없군
좀 양보하면 안됩니까?

좀 겸손했다면
양보를 할 수도 있겠죠

경우가 없는 사람한테
왜 겸손합니까?

이 낭자가 꼭 원한다면
다툴 필요 없어요

주인장,이쪽 옷감도
같이 싸주세요

데려갈 사람도 없을 것 같은데
혼례복에 쓸 옷감을 왜 사요?

말투를 들어보니
형편없는 사람이네

- 다시 한번 말해봐요
- 그만하세요

이렇게 고상한 낭자가 왜
이런 무뢰한한테 시집가죠?

신부가 너무 아까워요

생긴 것처럼 뭘 모르는군
저 분은 조국의 조천공주요

상대는 항소룡 태부고!

어때요?부럽나요?
자신이 초라해지죠?

꼴은 보니 항소룡
본인은 아닐 테고

-존성대명이 뭔지..
-내가 바로 항..

이름을 대도 소용없겠지
어차피 무명소졸 일 테니!

그럼 댁의 성함은 뭐요?

공주,양보해줘서 고마워요
먼저 갈게요

이름을 밝히지 않았잖소

그만해요,그는 여승상의
금지옥엽 여낭용이에요

여불위의 딸이면 다요?

항대형이 말썽부리지
말랬잖아요

 

저 세 사람이 왜
서로 밀고 당기죠?

팔힘을 겨루는 겁니다
서로 내기를 하는 거죠

양쪽 두 사람이 누가 먼저
중간 사람을 끌어가면 이기죠

 

누구 또 겨룰 사람이 없나요?

내가 해볼께요.

동전 하나를 걸었습니다

누가 겨룰거요?

여자가 겁도 없이..
내가 상대해주지!

대장부가 여자를 이겨봤자
자랑도 아닐 텐데..

좋아요,그럼 난
한 손으로 상대하겠소

네,좋아요

만약 지면 그 옷감을
다시 내놔야 하오

좋아요

 

졌어요!

무슨 말을 하는 거요?
낭자가 졌지!

저 사람이 내 쪽으로 왔잖소

졌으니 약속대로
옷감을 내놔요

그 노란 옷감을 줘

우리가 원하는 건 빨간 거요

옷감을 달랬지 색을
말하지 않았어요

말썽부리지 말아요

이상하잖아

네가 설계한 거라고?

아버지가 입으니
딱 어울려요

내 체통에 이런 해괴한 옷을
어떻게 입고 다녀?

난 승상이라고!
이런 옷은 내게 안 어울려

견식을 넓히겠다고
주유천하를 하더니..

금기서화는 배워오지 않고 무슨..
이런 걸 배워서 뭐해?

돌아다니며 견식을 넓혀
이런 잠옷을 만든 거예요

잠옷?

이 잠옷을 입고 자면
이불을 안 덮어도 되요

밤에 뜰에 나가
산책도 할 수 있고요

그 잠옷이 어때서요?

심혈을 기울여 만든 작품인데
왜 실력을 인정해 주기는커녕..

혹평만 하잖아요

싫다는 게 아니라 단지..

이게 잠옷인지 몰랐어

이걸 입고
외출하지 않아도 되면

오늘은 벗지 않고
그냥 입고 있을게

약속한거예요

내 딸의 작품이니 입어야지

용아

함양에 돌아온 후
이것저것 사들이니..

온 성안의 물건을
다 쓸어올 거냐?

옷을 만드는 게 내 취미니까
좋은 옷감이 있으면 사와야죠

난 옷감을 잘 몰라

잘 아는 사람이 또 있어요

조국의 조천공주도 옷감을
보는 눈이 저와 같아요

조천공주?

그녀의 짝이 될 항소룡 태부는
어떤 사람인지 처음 들어봐요

함양에 오자마자
많은 것을 알아냈구나

그런데 항소룡과 조천공주는
서로 어울리나요?

공주의 예쁜 모습은 봤는데
항소룡은 어떻게 생겼을까?

말해줘요

국사에 바쁜 내가
그런 얘길 할 새가 어디 있느냐?

궁금해서 그래요

좋아,천천히 얘기해주마

항소룡은 조국에서..

 

정말 건방져

화내지 말아요

아버지가 승상이란 걸 믿고
눈에 보이는 게 없나봐

아주 귀엽게 생겼던데요

귀여워요?옷감을 가로챘는데
그런 여자가 귀여워요?

오기로 그랬겠죠

 

혼례복을 못하면
다른 옷을 만들죠

공주님은 너무 착해요.

그런 여자한테 당하고
분하지도 않아요?

3형은 늘 남에게 관대하던데
여낭자한텐 왜 그래요?

아무튼 눈에 거슬려요

여낭자라는 분이 찾아왔어요

 

엉뚱한 짓을 하러
왔다면 어서 가세요

난 공주를 만나러
왔으니 나서지 말아요

여낭자

조천공주

무슨 일로 오셨죠?

나보다 공주가 필요할 것 같아
옷감을 돌려주러 왔어요

일부러 공주와
오기를 부린 게 아녜요

어려서부터 예쁜 옷감을 보면
갖고 싶은 욕심이 생겼어요

공주만 괜찮다면 내가 직접
혼례복을 설계해주고 싶어요

저야 당연히 좋죠

대체 속셈이 뭐죠?

모슨 속셈인지 모르니
조심해야 돼요

난 승상의 딸이에요

보잘 것 없는 댁에게
무슨 속셈이 있겠어요?

공주와 친구가 되고 싶은데
왜 함부로 나서죠?

혼례복은 이번이 처음이에요

여러 모양을 그려왔으니
한번 골라보세요

네,그럴게요

공주님,차 드세요

고마워요

드세요

 

궁금하면 얼굴에 분칠하고
여자 옷으로 갈아입어요

그럼 여자 셋이 모여
수다떨 수 있을 거예요

공주님,일이 있으면
날 부르세요

차를 더 마시고
싶으면 부를게요

 

모양이 다양하고 모두 특색이
있어 고르기가 힘들어요

공주님의 배우자가
평범한 귀족이라면

혼례복은 내가
나설 필요도 없겠죠

공주가 직접 옷감을
고를 필요도 없을 거고..

하지만 상대가 사랑을 위해
목숨까지 건 분이니..

혼례복도 특출해야 돼요

우리 일을 알고 있나요?

아버질 통해 약간 들었는데
아마 감동적인 사연이 많겠죠

모든 걸 버리고 사랑을 추구해
결국 뜻을 이루게 됐으니..

정말 부러워요

항태부도 영준하다는데
공주에게 잘해주나요?

난 사랑하는 사람을 따라
새장을 뛰쳐나온 거예요

그 덕분에 여낭자도
만나게 되었고요

그 용기 때문에 저도
좋은 친구를 만난 거죠

우린 마음이 맞는 것 같아요

공주와 항태부에 관한
것을 많이 알고싶어요

그럼 같이 식사해요

좋아요

우리 얘길 실컷 나눠요

- 모양을 더 구경해요
- 네

이것도 예쁘죠?

봐요

 

인사 올립니다

여승상을 모시고 왔나보지?

네

수척해지셨군요

호의호식하며 대왕의 총애를
받고 있는데 왜 울적해 보이죠?

궁중에 남을 비방하고
중상모략이 없다면..

훨씬 더 즐겁게 살 수 있겠지

유언비어 때문에
기분이 상했군요

그들에게 굴하지 마십시오

당당히 맞서야 합니다
선수를 쳐서 제거해 버리세요

앉아서 당할 필요가 없습니다

너하고는 상관없는 일이야

돕고 싶어서 그러지
딴 뜻은 없습니다

딴 뜻이 없어?

대왕과 왕자 정을 제외하고
궁에는 다들 부인의 적입니다

마음을 털어놓을 사람이
필요하지 않습니까?

부인께서 원하신다면..

뭐든지 돕고 싶습니다

 

화귀부인과 왕자 정이
뵙길 원합니다

- 들라해라
- 네

화귀부인과 왕자 정은
들랍시란 분부요!

 

인사 올립니다

소자 인사 올립니다

그래..

부인,정아,무슨 일이지?

잊으셨나요?
같이 식사하기로 했잖아요

국사에 열중하다보니..
양해해주시오

국사가 무엇보다 우선이죠

소자도 부왕을 돕고 싶습니다

궁중 시위총관이 권력을
남용해 파직 당했습니다

후임자를 상의 중이었죠

시위총관은 책임이 막중해요
정아도 수차 기습을 당했어요

대왕,후임자를
빨리 선정해야 돼요

당연하지

관외에서 실력자를 불러들여
총관을 맡기는 게 어떨까요?

관외에서 인재를 불러오려면
시일이 너무 오래 걸릴 테니

다른 인재가 어떨지..

신첩이 아는 적임자가 있어요

승상부에 있는 시위 요해에요

요해?

네,정아를 두 번 구해줬으니
실력은 확실해요

요해는 여승상의 심복인데
무조건 빼앗아 올 수는 없지

여승상은 국사와 대왕이
우선이고 아량이 넓으니

만약 대왕께서 원하시면..

아마 사랑하는 사람도
당장 바칠 겁니다

여승상,안그래요?

저의 충성을 잘 알잖습니까

여승상의 충성은 다 알아요

원하는 게 처자식도 아니고
일개 시위일 뿐이니

양보해 주시겠죠?

그럼 요해를 궁중
시위총관에 명하지

요해도 적임자지만 그보다
더 나은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항태부입니다

무공도 한 수 위고
재능도 월등합니다

또한 소자와 가까우니 궁에
함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네,대왕

항태부는 요해보다 한 수 위이니
왕자 정의 의견에 따르십시오

허나 항태부는 다른
임무가 있잖아요

소식이 왔는데 항태부는
곧 돌아온답니다

어머니의 뜻을 거역하는게 아니라
항태부가 지켜주면 안심이 됩니다

항소룡은 공을 세웠으니
승진을 시켜야죠

그럼 정아의 뜻에 따르겠다

 

부르셨습니까?

왜 불렀는지 아냐?

무슨 시킬 일이 있습니까?

넌 승상부 시위로
내 명에 따라야 한다

네 재능과 실력이면
출세할 날이 있다

화귀부인이 대왕께 널
시위총관에 추천했다

대왕도 네가 왕자를
구해줘서 흡족했지

재주가 좋구나,화귀부인이
널 직접 대왕께 추천하다니..

승상께서 절 키워주신
덕분입니다

재능이 있고 충성하면
당연히 이끌어주지

허나 엉뚱한 생각을 가지면
짓밟아 죽일 수도 있어

전 승상께 줄곧
충성해왔습니다

충성을 해왔다고?

화귀부인에게
아첨 떨지 마라

내가 아무리 이끌고
부인이 추천해 주고..

대왕이 인정해도
왕자의 말 한 마디만 못해

총관직은 항소룡에게 돌아갔다

항소룡은 조목을 잡아 공을
세웠으니 넌 한발 늦은 거야

그냥 여기서 얌전하게
시위노릇이나 해라

 

혼례복을 만드느라
힘이 많이 드는 모양이에요

옷은 어떻게 되어 가나요?

장식만 남았는데
거의 다 됐어요

며칠 새에 옷을 완성했으니
역시 솜씨가 있군요

벌써 옷을 다 만들었으니
빨리 시집가고 싶나보죠?

어쨌든 부러워요,그리워할 수
있는 멋진 남자가 있으니까요

그럼 시집가고 싶지 않나요?

좋은 사람이 있으면 가야겠죠

재색을 겸비했으니 많은
남자들이 선망을 할텐데

눈이 높은가 봐요

청혼을 하러온 사람들은
아버지의 권세 때문이에요

우리 혼례복 얘기나 해요

옷이 좀 단조로워서 장식을
하고 싶은데 의견을 좀 줘요

글쎄..어떤 것이 좋을까?

- 동심결!
-동심결?

마음을 합친다는 노리개죠
뜻이 있잖아요,와봐요

 

모양이 많네요

내가 여러 나라에서
사 모은 거예요

어때요?

혼례복에 어울릴 것 같아요

예뻐요

그것 외에 공주에게
선물하고 싶은 게 있어요

 

토끼잖아요

토끼 때문에 항태부와
인연이 됐으니 중매인인 셈이죠

잃은 토끼는 찾을 수 없으니
다시 한 마리 주는 거예요

참 귀여워요

항태부가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해요

공주가 토끼를 좋아하듯
공주를 좋아하나요?

그래요
아무튼 너무 고마워요

친구끼리 뭐가 고마워요?

나리께서 불러요

날 찾아?손님이 있는데

시간이 늦었으니 난 갈게요

마차가 기다리고 있어요

좋아요,옷이 다 되면
꼭 가져와 보여줘요

 

토끼야..

 

항소룡은 분명
용봉객잔을 지나니

죽여버려라

공주

 

왜 당황하죠?

토끼가 없어졌어요
찾아야 돼요..갈게요

그 죽간은 내 거요

 

뭐 하려는 거죠?

널 죽일 거야

항대형을 죽이지 마세요

항대형은 좋은 사람이에요

왜 죽이려 하죠?

내가 있는 한 그가 있으면 안돼

널 죽이고 싶지 않지만 넌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봤어

죽을 수 밖에 없어

날 죽이면 항대형이
꼭 복수해줄 거예요

죽은 자가 어떻게 복수해?

항대형은 죽지 않아요
하늘이 지켜줄 거예요

사악한 당신은
천벌을 받을 거구요!

항소룡이 아니었다면

난 정방을 잃지 않았을 거야

운명이 바뀌지도 않았을 테고

날 원망하지 마
항소룡을 택한 게 잘못이야

 

대형,왜 그래요?

왠지 기분이 좀 이상해

가슴이 떨리고..

저 고을만 지나면 함양입니다

조목은 도망 못 가요

 

비가 오겠군,우선
쉴 곳을 찾아보자

 

어서 오십시오..어서 와요
안으로 들어가시죠..자..

어서 손님을 맞이해야지

이쪽으로..

- 피곤하시죠?
- 빨리..

네 분이죠?

차부터 드시죠

요리가 많은데..

뭘 주문할까요?

- 알아서 가져와요
- 네,알았습니다

 

술이 다 쏟아졌잖아
빨리 갖다드려

 

미안해요,실수로..

 

대형..

 

올라오는군

 

술 가져 왔어요

그 목소리로 임산부 흉내를 내?

천천히 드세요

 

누가 보낸 거냐?

 

일반 강도는 아닌 것 같아요

 

청아,결정을 했니?

삼거리니 북쪽은 새외
남쪽은 위국,서쪽은 진국

어느 쪽으로 갈 거냐?

북쪽으로 가죠

새외는 황무지인데 넌 어떨지
몰라도 난 가서 고생하기 싫어

아버지..

난 비록 의술을 배웠지만
마음의 병은 고치지 못해

내 생각엔 진국으로 가야만
네 병이 치유될 수 있을 거다

무슨 말인지 도무지
이해가 안가요

이해가 안가는 건
그 성인별의 이동이야

어제 서쪽으로 옮겼어

위국에 나타날 때
항소룡은 위국에 있었고

조국에 나타나자
그도 조국에 갔어

서쪽으로 이동하자
항소룡도 진국에 갔어

6국을 통일할 사람이
항소룡일까?

추측이 좀 억지스럽지 않나요?

나중에 증명되겠지

마음속으로 궁금한게 있으면
확실하게 물어봐야 속이 편해

혼자 괴로워하지 말고..

난 진국에 가기로 했다

네 갈 길은 스스로 결정해라

 

난 진국의 왕자다

 

어머니!

복수했습니다!

 

돌아가자

네,태부

 

대형!대형..

공주가 당했어요

 

대체 어떡해 된거야?

잘 보살피라고 했잖아

여승상 집에 간다기에
따라가지 않았습니다

헌데 실종됐다가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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